▲ 중국 헝다그룹 광천수 '헝다빙촨'
 중국산 생수의 국내 시장공략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에는 수입량이 수출량 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이 27일 발표한 생수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생수수출 금액은 지난 2009년 495만 달러에서 2010년 722만 달러, 2011년 1836만 달러로 급증했다 2012년 549만 달러로 급락한 뒤 지난해에는 546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2009년 663만 달러, 2010년 876만 달러, 2011년 865만 달러, 2012년 899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477만 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의 경우에도 상반기 수출실적은 260만 달러에 머물렀지만 수입은 1654만 달러로 무역적자가 1393만 달러에 이른다.

2011년 수출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은 일본에서 발생한 원전사고의 여파로 대일본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이후 일본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생수 수출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수입대상국은 2009년 전체 수입량의 76%까지 차지했던 프랑스산은 점차 줄어들고 2013년부터는 중국산이 늘면서 지난해 중국산 생수점유율이 55.2%, 올해 62.2%를 기록, 중국산 생수의 국내 공략이 활발하다.

중국산 수입의 영향은 국내 수입산 생수의 평균단가를 하락시켜 2012년까지 ㎏당 0.7달러(과세 이전) 안팎이던 평균 수입가격이 지난해에는 0.3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중국산 수입생수를 제외한 평균 수입가격은 국산 수출가격의 2배 이상(2013년 0.85달러/㎏)을 보였지만 중국산 수입을 합산하면 평균수입가격은 국산 생수의 평균수출가격(0.37달러/㎏)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생수교역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수출은 감소, 수입은 증가하고 있어 무역수지의 불균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며 "중국산 저가 생수수입이 크게 늘면서 평균수입가격을 낮추고는 있지만 유럽산은 국내의 2배 가격에 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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