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김영도 기장
 현대중공업 보전1부 김영도(48·사진) 기장이 국가공인 기술인의 최고의 영예 '대한민국 명장(名匠)'의 전기 분야에서 선정됐다.

김 명장은 198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만 30년간 전기정비 기술자로서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현대공업고 전기과를 졸업, 회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전기공학사, 전기기능장,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특급기술자 등 15개의 관련 자격증과 면허를 취득하는 등 자기계발에 힘썼다.

그 결과 선박 강재 절단, 도장, 용접 등 다양한 선체 가공설비들을 관리하며, 이들 설비의 자동화와 성능 개선에 힘을 보탰고 총 4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하기도 했다.

또 다관절 절단로봇, CNC(컴퓨터수치제어) 절단장비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업계 기술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가 개발한 자동 도장 시스템(강판의 폭과 길이를 자동으로 인식, 색을 입히는 기계)는 연간 5억6000만원의 페인트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현재 김 명장은 2010년부터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실습지도와 교재 제작에 나서는 등 후학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 4월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에 위촉되기도 했다.

김 명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노력과 끊임없는 개선을 한 덕분에 명장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명장은 9월1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대통령 명의의 명장패(明匠牌)와 증서, 휘장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김 명장을 포함, 그동안 총 28명의 명장을 배출해 업계 최다 명장 보유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