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스마트폰 경쟁 심화 및 3분기 실적 우려 등으로 2년 만에 120만원밑으로 떨어졌다.

2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만2000원(2.61%) 내린 119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120만원을 하향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9월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삼성전자는 BNP파리바,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 확대로 낙폭을 키웠다. 이후 장중 119만4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2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9월6일 이후 약 2년만에 처음이다.

이와관련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원은 "샤오미, 쿨패드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애플 아이폰 6 출시로 스마트폰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추가 하락을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7.0% 증가한 8000만대로 예상하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 17.0% 감소한 51조5000억원, 5조97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도 적지 않다. 박영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대폭 하회한 5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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