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그룹의 최대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그룹 상장사 주식 평가금액이 4년 사이에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10대그룹 상장법인' 82개사의 최대주주 등이 소유하고 있는 당해 그룹 상장회사에 대한 주식 평가금액 합계는 190조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6월 말(152조1000억원)보다 38조1000억원(25.0%) 증가한 수치다.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평가금액은 삼성그룹(60조4160억원), 현대자동차그룹(45조0280억원), LG그룹(26조6300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평가금액이 증가한 그룹은 현대자동차(19조5000억원), SK(11조7000억원), 삼성(11조4000억원), GS(1조1000억원), 롯데(1조원) 등이다.

반면 감소한 그룹은 LG(-1조6000억원), 한진(-1조5000억원), 두산(-1조5000억원), 한화(-1조3000억원), 현대중공업(-7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0대그룹 상장사의 전체 시총은 655조1000억원으로 2010년 6월 말(486조9000원) 대비 34.55%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총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1197조2000원)의 54.72%를 차지했다. 시총 비중은 2010년(51.99%)에 비해 2.73%포인트 증가했다.

10대그룹 최대주주 등이 소유하고 있는 당해 그룹 상장회사 주식수 합계는 29억2000만주로 2010년(26억8000만주) 대비 2억4000만주(9.0%) 증가했다. 소유 주식수는 한화그룹이 5억8000만주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그룹이 3000만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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