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가전박람회(IFA)' 에서 격돌 불가피

 
 '갤럭시 노트4'냐, '아이폰6'냐'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달초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싸고 다시 한번 일대 격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2014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에 앞서 3일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3개국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를 공개한다. 업계에선 갤럭시 노트4가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중순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오는 9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 예정이라는 내용의 초대장을 언론매체에 보냈다. 신제품 발표회에서 4.7인치와 5.5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6'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총 70% 안팎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시장 구조상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국내 시장에선 추석 특수, 오는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시행 등으로 인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전후해 휴대폰 교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데다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사들이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대규모 보조금을 풀 가능성이 높다. 단통법은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이용자에게 공평하게 지급한다는 취지로 시행, 이통사와 제조사들로선 법 시행전에 보조금 공세를 통해 시장 선점에 총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저가폰 위주로 형성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하반기 4세대(G)이동통신서비스인 LTE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칩제조사 대만 미디어텍의 저가 LTE 칩 보급에 따라 중국 현지 휴대폰 제조사들의 LTE 시장 진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이 보조금을 줄이고 있어 시장 공략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중국 제조사보다 상대적으로 고가폰을 내놓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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