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사진=SNS갈무리)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사진=SNS갈무리)

 

[신소희 기자] 경찰청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에 대해 '엄중조치'를 경고한 뒤 바로 회의를 제안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에 대해 대기발령을 내린가운데 총경 회의를 지지한 경찰 내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청은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난 뒤 류삼영 서장에 대해 대기발령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앞서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회의가 열리자 "모임 자체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임을 강행한 점에 대하여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참석자들에 대한 징계를 시사했다.

경찰청은 회의 현장에 참석한 총경 50여명에 대해서도 해산 지시 불이행을 근거로 감찰에 착수했다. 회의에는 현장 참석한 총경 50여 명, 온라인으로 참여한 총경은 140여 명인것으로 집게됐다. 

이롸 함께 24일 SNS상에는 '류삼영 서장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류삼영 서장(57세)은 경찰대학 4기로 부산 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을 거쳐 2015년 총경으로 승진했으며 인제 경찰서장, 영도 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올해 1월 울산 중부 경찰서장으로 전보됐다

한편 류 서장은 전날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관련해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인사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것"이라며 "장관이 인사권을 가지면 이보다 더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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