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아이즈너 어워드' 베스트 웹코믹상을 받았다. 웹툰의 첫 아이즈너 수상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와이어'는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가 아이즈너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에서 웹코믹 부문에서 최고의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8년부터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연재 중인 '로어 올림푸스'는 그리스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세련되고 몰입감 있게 현대적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웹툰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누적 조회수 12억 건 이상을 기록하고 웹툰 1위 자리를 자치했다.

영어 단행본도 지난해 미국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의 출판 임프린트 델 레이 북스를 통해 출간됐다. 이 단행본은 지난해 11월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작품의 인기는 '2021 미국 하비상'에서 최고 디지털부문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작가 레이첼 스마이스는 이날 '아이즈너 어워드' 수상 소식에 "놀라운 상을 받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이 업적을 이룬 최초의 웹툰 창작자가 되어 영광"이라며 "'로어 올림푸스'는 내 삶을 변화시켰다. 전 세계 웹툰 커뮤니티에게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켄 킴 웹툰 아메리카 대표도 "이 작품의 팬으로서 웹툰 창작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혁신적인 만화 창작자임을 이 작품의 수상을 통해 인정받아 감격했다"고 전했다.

만화를 문학작품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은 미국 만화 작가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딴 '아이즈너 어워드'는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34째를 맞은  만화와 그래픽 소설에서 최고 출판물과 창작자들을 시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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