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형 집행 정지 기한에 맞춰 광주교도소로 들어가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수행 비서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 모친상을 당해 검찰로부터 형 집행 정지 신청을 이날 오후 5시까지 허가받았다. 2020.07.09.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형 집행 정지 기한에 맞춰 광주교도소로 들어가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수행 비서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 모친상을 당해 검찰로부터 형 집행 정지 신청을 이날 오후 5시까지 허가받았다. 2020.07.09.

[김민호 기자]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 유죄가 확정돼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다음 달 4일 만기 출소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다음 달 4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3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과거 지냈던 경기 양평군 모처에서 대외활동을 자제하며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의 출소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향후 행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당과 제명된 상태이고 이미지 타격이 크다 보니 현실 정치 복귀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성폭행 사건으로 정치생명이 이미 종말을 고했다고 보는 이들이 상당수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해외 출장지인 러시아, 스위스 및 서울 등에서 전 수행비서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던 안 전 지사는 2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됐다. 

안 전 지사는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 모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았고, 지난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일시 석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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