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5.31.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5.31.

[심일보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내주 중 인적쇄신 차원의 대통령실 참모진 일부의 개편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3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새 홍보수석으로는 인수위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김은혜 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 교체가 거론되는 자리는 정무와 홍보 수석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까지 포함되는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그동안 대통령실 홍보와 정무 라인에 대해선 "윤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나 대 국회, 대 여야 관계에 있어서 정무적 보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와관련 여권 핵심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했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홍보수석이나 홍보특보,또는 정무수석 등에 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을 어느 자리에 기용하느냐에 따라 개편의 폭이나 면면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 지를 놓고는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이 최근 후임 인사와 관련된 추천을 받고 있어 교체 가능성이 꽤 있다"는 관측과 "김 비서실장은 교체 대상이 아니다"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어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주목된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아직 퍼즐을 완전히 맞춘 상태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또 강인선 대변인도 교체가 유력한데, 40, 50대 남성들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박순애 전 장관이 사퇴한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공석이던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함께 발표한다는 것이다. 

개편 시기와 관련해서는 “현재 모든 참모들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17일로 예정된 취임 100일 회견 준비에 몰두하고 있어 개편 시기는 그 이후인 주 후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컸던 여당 지도체제 문제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9월 조기전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국정감사하는 데 총력전을 펴야 한다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연말쯤 전당대회를 여는 것으로 조율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