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정재원 기자] 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KAI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강 전 본부장을 안현호 사장 후임자로 정했다.

안현호 현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4일까지다. KAI는 9월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강 내정자의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강 전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공군 참모차장을 역임했다.

특히 강 전 본부장은 F-4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2,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향후 KAI가 해외에 경공격기 FA-50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KAI는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이집트 공군에 FA-50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인데, 전 세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초도 비행에 성공한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개발 사업도 한창이다.

강 전 본부장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강 전 본부장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논란이 극심했던 지난 3월에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은 없다"는 내용의 예비역 장성 1,000여 명 입장문을 만드는데 관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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