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22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신소희 기자] 일요일이었던 지난 21일 전국에서 5만9,0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주 전보다 줄어들었다.

확진자 증가 1~2주 뒤에 따르는 위중증 환자 수는 551명, 사망자 수는 65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를 보이고 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47%로 50%에 가까워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9,046명 늘어 누적 2,229만9,37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15일 6만2,058명보다 3,012명 적었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6월27일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1주 전 대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최근 4주간 월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8월1일 4만4,654명→8월8일 5만5,256명→8월15일 6만2,058명→8월22일 5만9,046명으로 처음 증가세가 꺾였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12만5,470.9명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 하순께 20만 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여름철 재유행은 지난 6월 말 반등을 시작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7일 0시 기준 최대 18만788명을 기록한 상태다.

지역별 신규확진자 수는 경기 1만5,000명, 서울 7,395명, 인천 3,114명으로 수도권에서 2만5,509명(43.2%)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3만3,493명(56.8%)이 나왔다. 경남 3,788명, 경북 3,772명, 대구 3,573명, 부산 2,734명, 광주 2,661명, 전남 2,633명, 전북 2,528명, 충남 2,477명, 강원 2,135명, 대전 2,055명, 충북 2,026명, 제주 1!354명, 울산 1,282명, 세종 475명 순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5만8,640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1만1,992명(20.5%),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1만3,644명(23.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06명으로 검역 단계에서 44명, 지역사회에서 362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285명, 외국인은 121명이다. 유입 추정국가는 아시아가 309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58명, 미주 32명, 오세아니아 7명 순이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551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476명(86.4%)이다. 19세 이하 소아 ·청소년 6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규 입원 환자는 262명이다.

병상 가동률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7.0%로 전날(45.3%)보다 높아졌다. 수도권 가동률은 46.2%, 비수도권은 48.7%다.

준중증 병상과 중등증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각각 60.7%와 46.1%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무증상·경증 환자가 주로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0.7%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5명이며, 이 중 60세 이상이 61명(93.8%)이다. 지난 18일부터 닷새째 6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6,109명이며,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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