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추석 차례상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신소희 기자] 올해 서울지역의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30만7,430원이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차례상 차림비용은 24만3,273원으로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알뜰한 추석 명절 장보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추석 차례상 구매 비용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 자치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30만7,430원으로 전년 28만3,616원 대비 8.4%(2만3,814원) 상승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4만3,273원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 22만4,181원 대비 8.5%(1만9,092원) 올랐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대형마트와 비교해서는 약 21%(6만4,157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5%, 축산물은 28%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쌀이나 일부 가공품(밀가루, 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2만8,63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6%, 26% 낮았다. 특히 임산물(대추·밤·곶감), 채소류 및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저렴했다.

다만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내 일반 소비자 2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매처로는 대형마트가 49%로 전통시장(26%)보다 높았다. 구매 시기는 추석 연휴 2~5일 전이 43%를 차지했다. 추석 시작 즈음이라는 응답도 30%를 기록했다. 추석 1주 전이라는 답변은 17%를 나타냈다.

공사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고려해 공사 누리집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추석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상 요리법, 가락시장 성수품 시세동향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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