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암·난치병 투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의 빈소가 마련됐다. 

상주 없는 쓸쓸한 빈소에는 영정 사진 없이 국화꽃 사이에 60대 여성 A씨와 40대 딸 B·C씨 세 모녀의 위패만 나란히 놓였다.

친척 관계인 유족이 세 모녀의 시신을 인계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인계를 포기하면서 장례식은 수원시 공영 장례로 치러졌다. 공영 장례는 시가 빈소를 차리고 장례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장례식장은 대체적으로 한산했으나 드문드문 일반 시민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