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8만 명대로 내려와 재유행 감소세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는 581명으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재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만5,295명 늘어 누적 2,298만3,818명이다.

이는 전날 신규 확진자 9만5,604명 대비 1만309명 줄어든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15만 명대를 기록한 뒤 닷새째 감소하고 있다.

1주 전인 지난 21일 11만944명보다도 2만5,649명 줄었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31일 7만3,558명 이후 4주 만에 10만 명 아래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만9,046명→15만258명→13만9,339명→11만3,371명→10만1,140명→9만5,604명→8만5,295명으로, 일평균 10만6,293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8만4,93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3,045명, 경기 1만9,823명, 인천 4,258명 등 수도권이 3만7,126명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는 4만8,169명(56.4%)이 발생했다. 경남 6,099명, 경북 5,157명, 부산 5,066명, 대구 4,896명, 충남 3,980명, 전북 3,734명, 전남 3,524명, 광주 3,220명, 충북 2,964명, 대전 2,774명, 강원 2,451명, 울산 1,913명, 제주 1,220명, 세종 808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2만2,129명(26.1%),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1만7,254명(20.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63명으로 검역 단계에서 25명, 지역사회에서 338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266명, 외국인은 97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많은 모습이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579명)보다 2명 증가한 581명으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재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4월26일(613명)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 24일(573명)부터 닷새째 500명대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0명이다. 전날(86명)보다 16명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6,569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2%다.

신규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42명(60.0%)이고 70대 15명, 60대 10명, 50대 2명, 30대 1명이었다.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43.2%로 전날(42.8%)보다 소폭 늘었다. 수도권 가동률은 40.1%, 비수도권 가동률은 49.7%다.

준·중환자 병상은 가동률은 56.4%,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2.4%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3.3%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8만7,381명이 새로 배정돼 64만582명이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832개, 이 중 진료·검사·처방·치료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19개(비대면 진료 가능기관 7,854개)가 있다. 24시간 문의 가능한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76개가 운영 중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중증병상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원적정성 평가를 강화한다. 기존 주 4회 실시에서 매일 실시로 강화해 치료가 끝난 환자를 빠르게 퇴원시키고, 부적합 입실자에 대한 퇴실명령 이행기간은 2일에서 1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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