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1시간40분가량 만에 종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5급 별정직 직원이었던 배모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업무상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약 1시간40분 만에 종료됐다.

검정 정장 차림의 배 씨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혐의 인정하느냐", "김혜경 씨가 지시한 것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경찰 호송차에 탑승했다.

배 씨는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일시 대기하며 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당분간 경찰서 유치장에서 추가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되면 구치소로 이감될 것으로 보인다. 영장이 기각되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게 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배 씨의 자택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법인카드가 사용된 식당 등 129곳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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