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42) 코치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손정숙)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씨를 지난달 17일 구속 기소했다.

이 씨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가 시작된 뒤,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됐다. 이후 올해 7월 이 씨의 주소지 관할인 남양주지청으로 이첩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남양주지청은 체육계 제자를 상대로 한 성폭행 혐의가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이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법원도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이 씨는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도 이 부분을 참작해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씨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 등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며, 2003년 현역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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