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생화 쑥부쟁이(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가을 야생화 쑥부쟁이(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신소희 기자]  추석을 맞이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가을철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는 꽃길 21곳을 7일 소개했다. 

지리산 구룡계곡길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구룡계곡 3.1㎞ 구간을 걸으면서 기암계곡과 탐방로 주변에 숨어 있는 야생화를 볼 수 있다.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은 한려수도의 백미로 꼽히는 소매물도의 옥빛 바다와 기암절벽을 보면서 오르면 야생화와 너른 들판이 나온다.

내장산 백양골길은 왕복 2시간 거리다. 아름다운 연못과 계곡 주변에 숨어 있는 야생화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일광정에서 쌍계루 구간에는 백양꽃이 9월 중순까지 핀다.

소백산 연화봉길은 한국의 스위스라 불리는 소백산 능선의 아름다움과 함께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태백산 두문동재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이다. 대부분 평탄한 오솔길과 내리막길로 이루어져 산행이 처음인 사람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가을 야생화 백양꽃(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가을 야생화 백양꽃(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이와 함께 ▲경주 암곡길 ▲계룡산 동학사 자연관찰로 ▲설악산 곰배골길 ▲속리산 세조길 ▲가야산 상왕봉구간 ▲덕유산 설천봉 아고산대 야생화길 ▲오대산 진고개길에서도 가을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주왕산 주왕계곡길 ▲태안해안 노을길 ▲다도해해상 흑산도 자연관찰로 ▲치악산 자생식물관찰원 구간 ▲월악산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북한산 산성계곡길 ▲변산반도 내소사 자연관찰로 ▲월출산 미왕재길 ▲무등산 중봉길도 추천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들 꽃길 주변 8개 구간에서 야생화 해설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을철 야생화 관찰과정도 오는 11일부터 10월28일까지 운영한다. 개화시기에 맞춰 각 국립공원에서 참여 가능하다. 

정정권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가족과 함께 '국립공원 야생화꽃길'을 방문해 더욱 의미 있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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