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자를 수선하기'
'살아있는자를 수선하기'

[김승혜 기자]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은 섬세한 표현력에 보는 내내 심장이 뛰었어요”(magicey***)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관객 평점 9.8, 객석 점유율 93%를 기록하며 폐막했다.

지난 7월26일부터 9월4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린 이 연극은 삶과 죽음의 원론적 질문에 대한 감상평이 이어졌다. 

“시몽이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된 24시간의 기록을 통해 생명이라는 가치의 위압감과 존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esther10***), “내 심장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는 벅차는 극입니다”(pdh***), “완벽하게 감동을 느끼게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살아있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공연”(tea***)이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배우 손상규는 “애정으로 이 극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나 역시 좋아하는 작품이고 관객분들과 좋은 감정과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배우 김신록은 “마치 파도타기 같았던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다. 공연 초반 파도를 탈 때는 무서웠다. 그런 나에게 대면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힘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지현 또한 “나에게 정말 큰 도전이었던 1인극 공연이었는데 그 가치가 충분했던 것 같다. 객석을 채워 주신 관객과 오롯이 그 느낌을 다 나눌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배우 윤나무는 “공연을 빛나게 해준 관객분들께 감사드리고, 마음속으로 관객 분들의 심장과 내 심장이 잘 연결되기를 기도하면서 연습했는데, 그게 잘 됐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서울 공연을 마치고 대전에서 공연한다. 23~24일 양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젊은이가 뇌사 판정을 받고, 그 부모의 동의를 거쳐 장기가 기증되기까지 24시간의 기록을 다룬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