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춤&판 고무신춤축제' 포스터. (사진=사단법인 한국춤협회 제공)
'2022 춤&판 고무신춤축제' 포스터. (사진=사단법인 한국춤협회 제공)

[김승혜 기자] 차세대 무용수부터 원로 무용가까지 전 세대 춤꾼들의 다양한 춤사위를 볼 수 있는 '춤&판 고무신춤축제'가 열린다.

 '춤&판'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춤꾼들이 전통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독무로 보여주는 전통 춤판이다. 예인집단 향비의 '비나리-판굿-사자'의 사전행사로 시작해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6시에 펼쳐진다. 올해는 21명의 전통춤꾼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고무신춤축제'는 옛 것이라는 의미의 고(古)와 춤의 무(舞) 그리고 새로움이라는 뜻의 신(新)의 조합어로 탄생됐다. 우리의 옛 것을 새로운 그릇에 담아 춤으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전통춤뿐만 아니라 재구성, 재창작된 전통춤까지 광범위하게 선보인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학교별로 팀을 이뤄 무대에 선다. 첫회에 7개 단체가 참여했고, 올해는 14개 단체가 함께한다.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상명대 계당홀에서 열린다.

또 17일에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춤&판'의 원로 무용가 5인과 '고무신춤축제'의 신진 무용가 5인이 좌담회를 펼친다. 원로 무용가는 예술세계 구축과 한국춤의 정통성에 관한 제안을, 신진 무용가는 현시대 젊은 예술인이 갖는 한국춤의 동시대적 시각 및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춤협회는 "한국춤은 우리가 소중히 지키고 전승해야 할 고유한 문화적 자산"이라며 "'춤&판 고무신춤축제'를 통해 한국춤의 보존과 전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문화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대중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춤&판 고무신춤축제'는 1981년 국내 최초의 한국무용 민간단체로 창립된 한국춤협회가 2011년부터 시작한 공연예술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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