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박수홍

[김승혜 기자] 방송인 박수홍 씨가 벌어들인 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 씨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판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박수홍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친형 부부가 자신의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 원으로 늘렸다

이런 가운데 박 씨가 보유한 재산이 최소 100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는 이날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박 씨의 재산은 100억 원 이상"라면서 "재산의 대부분은 박수홍의 출연료 등으로 매입한 서울 마곡동 상가 건물이다. 액수는 공시지가로만 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앞서 이 유튜버를 비롯 연예계에서는 박수홍의 부모가 끝까지 형을 편들고 있어 박수홍의 상심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박수홍의 부친이 모든 잘못을 박수홍 탓으로 돌렸다고 알려진 것이다. 

이 유튜버는 "아들이 아니라 남이어도, 원수여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거의 박수홍을 죽이는, 일방적으로 형을 지키기 위한 발언만 했다"며 "박수홍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지만, 어쨌든 아버지니까 따로 얘기는 안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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