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507명, 엿새째 500명대…60명 사망

[신소희 기자] 추석 연휴 다음날인 지난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했다. 연휴 동안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난 여파다. 

위중증 환자 수는 507명으로 엿새째 500명대를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난 60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3,98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19만3,038명이다.

이는 전날(5만7,309명)보다 3만6,582명, 일주일 전(8만5,540명) 8,351명 각각 증가한 수치다.

최근 4주간 수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8월24일 13만9,399명→8월31일 10만3,961명→9월7일 8만5,540명으로 3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9월14일 9만3,981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5만7,060.4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추석 연휴 이후 기간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한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0.87로 3주 연속 1 이하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도 당분간은 큰 유행 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경기 2만6,133명, 서울 1만7,384명, 인천 5,548명 등 수도권이 4만9,065명으로 52.2%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는 4만4,897명(47.8%)이 나왔다. 경남 5,884명, 대구 5,360명, 부산 4,982명, 경북 4,329명,  충남 3,725명, 전북 3,232명, 충북 3,166명, 대전 3,075명, 강원 2,917명, 전남 2,744명, 광주 2,532명, 울산 1,637명, 세종 844명, 제주 470명 등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9만3,667명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이 2만1,072명(22.5%)이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1만8,713명(20.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4명이다. 검역 단계에서 19명, 지역사회에서 295명이 확진됐다. 이 중 내국인이 231명, 외국인은 83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60명으로 전날보다 25명 늘었다. 추가 사망자 중 고령층은 53명(88.3%)이다. 나머지 사망자는 50대에서 4명, 40대에서 2명, 20대에서 1명 발생했다. 연휴 기간 사망자 수는 22~48명으로 적게 집계됐으나 연휴가 끝나자 이전 수준인 60명대로 도로 늘어났다. 

위중증 환자는 507명으로 전날보다 40명 줄었으나 엿새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452명(89.2%)을 차지했다. 9세 이하 어린이 3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248명으로 전날보다 90명 늘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0.2%로 병상 1,846개 가운데 1,288개가 비어 있다. 수도권 가동률은 30.8%, 비수도권은 29.0% 수준이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8.2%,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5.1%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8만4,577명이 신규 배정돼 총 31만170명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에 171곳이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873곳,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검사·처방·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76곳(비대면 진료 가능기관 7,917곳)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4차 접종자는 전날 9,563명 늘어 730만7,679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4차 접종률은 14.2%로, 60세 이상은 43.2%, 50대는 14.6%다.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5.4%, 2차 접종률 87%, 1차 접종률은 87.9%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사전예약자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신규 접종자가 15명 늘었다. 누적 접종자는 23명, 예약자는 모두 95명이다.

중증 면역저하자에게 투여하는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는 68명 늘어난 1,184명이 맞았다. 누적 예약자는 2,303명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이 추석 연휴 전인 지난 7일부터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 결과 총 4,400여 건의 무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11.3%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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