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의 모습.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의 모습.

[김승혜 기자]  혈액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국민 배우' 안성기(70)가 '영화 열정'을 이어갔다. 

18일 영화계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의 영화 '깊고 푸른 밤'(1985) 스페셜 시네마톡 행사에 배창호 감독과 참석했다. 

 '깊고 푸른 밤'은 안성기의 대표작 중 하나다. 미국에서 성공을 꿈꾸며 '제인'과 계약결혼한 '백호빈'의 욕망과 방황을 다뤘는데, 안성기가 백호빈을 맡아 인간적인 캐릭터를 그려냈다.

안성기가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일찌감치 예고됐었다. 다만 이날 오전 그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더 관심을 받았다. 안성기는 이날 "영화는 내 모든 것"이라면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게도 자신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서 몸이 불편한 모습을 보인 뒤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이날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진 뒤 각계각층에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한 뒤 건강을 되찾은 영화평론가 겸 작가 허지웅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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