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가격대별 전·월세 거래량 분석
[정재원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총 11만6,014건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세거래는 2017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021년 하반기부터 4만 건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대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서울 전세가격대별 거래량 비중은 6억 원 초과 거래가 30.9%를 차지했다. 이어 4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거래가 29.5%, 2억 원 초과~4억 원 이하 거래가 29.3%, 2억 원 이하 거래가 10.3%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하반기에 비해 6억 원 초과 거래비중이 감소하고, 2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거래비중이 늘었다.
2020년 하반기 6억 원 초과 거래비중이 증가한 이후 가격대별 거래비중 구성은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금리 인상으로 대출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고가 전세거래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지역 월세 환산보증금의 가격대별 거래비중은 올해 상반기 6억 원 초과 29.3%, 2억 원 초과~4억 원 이하 25.4%, 2억 원 이하 25.3%, 4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19.9% 순이었다.
전세 거래처럼 2021년 하반기에 비해 6억 원 초과 거래비중(31.0%→29.3%)이 감소하고 2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거래비중(39.4%→45.3%)이 늘어났다.
서울 월세 가격대별 거래량 비중은 2022년 상반기에 50만 원 이하가 37.4%로 가장 컸다. 이어 50만 원 초과~100만 원 이하 거래가 30.9%, 10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 거래가 21.7%, 200만 원 초과~300만 원 이하 거래가 5.8%, 300만 원 초과 거래가 4.2% 순이었다.
2022년 하반기에는 50만 원 이하 거래가 42.1%로 크게 늘고 다른 가격대는 조금씩 줄어들었다. 전세 세입자 중 전세보증금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해 거래하는 사례도 포함돼 월세 가격대는 다소 하향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