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올해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뒤 국내 증시에선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이 5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국내 증시에선 이날까지 약 500개 이상의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준 코스피에서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60여 개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선 총 440여 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 중에는 대형주들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오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하락해 8만3,400원으로 신저가를 찍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0.5% 하락한 6만900원으로, 카카오뱅크는 2만3,4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5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경신한 것이다.

그외에도 넷마블은 5만4,400원, SK바이오팜은 5만9,500원으로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대백화점, AK홀딩스, 웅진, 삼성에스디에스, GS건설, 한진, 코오롱인더, 아시아나항공, 아모레퍼시픽 등의 종목들도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전날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5만4,700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30분 2,300선이 또 다시 무너졌다. 지수가 2,3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15일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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