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부터 케미 선사…최고 시청률 10.6%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스틸 . 2022.09.23. (사진= SBS 제공)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스틸 . 2022.09.23. (사진= SBS 제공)

[김승혜 기자] 23일 방송된 SBS 새 금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1회에서 돈 없고, 빽 없는 의뢰인들을 위해 수임료를 단돈 천 원만 받고 사건을 수임하는 괴짜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의 존재가 공개됐다. 이날 ‘천원짜리 변호사’는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남궁민 파워를 입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앞서 남궁민은 희망 시청률을 20%라고 밝힌 바 있다. 남궁민이 연기대상까지 수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2019~2020) 이후 SBS에서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24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극 중 남궁민은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만날 수 있는 가성비 최강의 법조 히어로 '천지훈' 역을 맡아 전작의 무게감을 걷어내고 유쾌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코믹 요소가 있는 캐릭터를 맡은 게 오랜만인 만큼 어려움이 있을 법 하지만 남궁민은 "모든 작품이 다 제 각각의 특징과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몰입이 달라지는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들이 많았던 만큼, 남궁민이 기존의 변호사 캐릭터들과 달리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에 대해 궁금한 가운데 대본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변호사 드라마가 많이 나올 것이라곤 생각을 못했다는 그는 "차별화가 아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천지훈이란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고 전했다.

남궁민은 "처음 천지훈은 ‘천원짜리 변호사’라는 제목에 걸맞는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훈의 모습이 당연하고 익숙하게 인지되는 것이 아닌 ‘왜?’라는 물음이 나오길 바랐다. 그런 과정에서 체크무늬 양복에 파마머리를 생각해냈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런 요소들이 천지훈이란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더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간 과정을 밝혔다.

나아가 "이렇게 외형을 구상해갔고 연기적인 측면에서는 유쾌함과 진중함 사이에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수평을 유지하고 중도의 선을 지키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 남궁민은 첫 방송 예상 시청률에 대해서 "20%를 희망한다. 지금 같은 시대에 엄청난 시청률이란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20프로를 넘어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고, 작품에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불가능해 보일지언정 우리 팀의 사기도 높여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계신 곳으로 커피차를 준비해서 나눠드리면 어떻겠냐. 가을 출근길에 따듯한 커피, 괜찮을 것 같지 않냐"고 말했다. 

끝으로 남궁민은 "지금까지 없던 천지훈이라는 괴짜 변호사와 함께 유쾌함과 진지함, 또 재미와 감동 모두를 맛보실 수 있는 작품. 단돈 천원짜리 변호사 천지훈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가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며 첫 방송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SBS 금토극 '천원짜리 변호사'는 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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