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장 시작부터 1,42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1,430원도 뚫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1409.3원) 보다 20.3원 오른 1,429.6 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9.7원 오른 1,419.0원에 출발했다. 장 시작 직후 1,420원을 넘어선 환율은 1,430원도 뚫었다. 지난 22일 기록한 연고점(1,413.4원)을 2 거래일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선 것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3월17(1,436.0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

달러 강세는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다. 영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소득세 기본세율을 20%에서 19%로 낮추고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내리는 감세안을 발표했다.

또한,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한국의 취득세에 대한하는 인지세 적용 기준 부동산 가격을 25만파운드(약 4억 원)로 상향했다. 아울러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와 사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필요 재원은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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