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진=CNN 캡쳐)
김정은 (사진=CNN 캡쳐)

[정재원 기자] 북한이 4일 오전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웃 일본 상공을 지나갔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했으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일 이후 3일 만에 다시 재개된 것으로, 최근 10일 동안 총 다섯 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날 CNN은 "일본 총리실이 올린 트윗은 주민들에게 대피하고 수상한 것이 발견되면 접근하지 말고 경찰이나 소방서에 즉시 연락하라고 촉구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발사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북한이 일본 최북단의 섬인 홋카이도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미사일은 아오모리현 북동부 상공을 날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했으며,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동해상으로 향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만 아홉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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