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의원 추석 상여금 380여만 원을 반납할 것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상여금이 든 흰 봉투를 들어 보이면서 “그렇게 많은 비난을 받고 이 돈을 쓸 수가 없다”면서 “오늘 국회의장실에 이 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추석 연휴 기간 가장 많이 들었던 비난 중 하나가 추석 보너스였다”며 “380만 원 받고 배부르냐. 그렇게 일도 안 하면서, 국회에서 민생에 필요한 법안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보너스 챙기는 것이 그렇게 시급하고 당당하고 떳떳하냐는 질책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대통령 연애’ 논란을 일으킨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서도 “설훈 위원장은 국회에 자신이 맡고 있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즉각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설훈 의원이 자신의 어머니, 부인, 딸을 생각한다면 좀 더 품위있고 신중한 발언을 했어야 한다”면서 “국회 문화교육 위원장을 저질교육 저질문화 확산에 어떤 기폭제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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