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7일 오전 국내에서 발생한 화제가 된 사건사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만취해 백주대낮 흉기 휘두른 20대…테이저건 쏴 체포

 백주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만취 상태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폭행, 상해, 재물손괴, 특수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전날인 5일 오전 9시37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한 식당 앞에서 스테인리스 재질의 천막 지지대를 휘둘러 일면식도 없는 행인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오토바이 백미러와 유리, 화분 등 다른 시민 5명의 소유물을 파손한 혐의도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테이저건(전기충격기)를 쏴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서로 호송되는 차량 안에서 경찰관의 다리를 깨물었다고 한다. 체포 당시 A씨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해 1차 조사를 마쳤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여성 혼자 잠든 2층빌라 창문 침입 50대 “술 취해 기억 안나”

술을 마시고 여성이 혼자 잠들어 있는 주택으로 무단 침입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여성 혼자 있는 집에 몰래 침입한 50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낮 12시30분께 20대 여성이 잠들어 있던 하남시 춘궁동의 한 2층 빌라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외벽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간 A씨는 자고 있던 여성이 인기척에 잠에서 깨자 바로 도주했으나,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근처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범행은 시인한다는 입장”며 “주거침임 혐의로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금 68% 함유 '청화금' 훔쳐 호화생활한 도금공장 직원들 

도금공정에 사용되는 유독물질 '청화금'을 훔쳐 판 공장 직원들과 이를 구입한 장물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해 금니 등을 훔쳐 이 장물업자들에게 판 치과 직원들도 무더기로 검거했다.

 "공장 직원들이 낮은 급여에도 불구하고 호화롭게 생활한다"는 제보로 시작된 이 사건의 검거 인원은 총 64명에 달한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절도 혐의로 도금공장 직원 A(50)씨 등 8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구속됐다.

전자회로기판 도금 공장에서 근무하는 A씨 등은 지난 2015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7년 동안 25억5,600만 원 상당의 도금 재료 '청화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화금은 회로기판 도금 공정에 사용되는 백색가루 형태의 순금 68%가 함유된 유해화학(유독)물질이다.

이들은 유독물질인 청화금이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에서 지급된 정량의 청화금이 담긴 통과 미리 일정량을 덜어낸 통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청화금을 절취해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청화금을 구입한 장물업자 B(52)씨 등 4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또 B씨 등으로부터 장물매매한 현금 6,890만 원과 7,900만 원 상당의 청화금을 압수했다.

장물업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한 경찰은 이들 업자에게 의료폐기물인 '치과용 합금'을 훔쳐 판 C(35)씨 등 치과 치위생사 및 간호조무사 52명도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C씨 등은 병원 내 폐금통에 보관 중인 치과용 합금을 몰래 꺼내 절취하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7년 동안 3억1,000만 원 상당의 치과용 합금을 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공장 직원들이 낮은 급여에도 불구하고 고가 아파트, 외제차량을 매입해 호화롭게 생활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의자들이 보관 중이던 절취한 청화금 등을 발견하고, 피의자 진술과 여죄 수사를 통해 장물 도소매업자 등도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장물업자들의 매입 장부 등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치과용 합금 절도 혐의를 추가 인지했고, 순차적으로 총 64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화금 같은 유독물은 인터넷을 통해 은밀히 거래되거나 여러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면서 "장물업자 등을 상대로 추가 범죄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쇼핑몰 화장실서 영아 시신 발견…경찰 수사

부산의 한 쇼핑몰 여자화장실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6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께 부산의 한 쇼핑몰 지하1층 여자화장실 인근에서 쓰레기 수거원이 쇼핑백에 담겨 있는 영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쇼핑백은 같은날 오전 10시께 여자화장실 세면대 아래에 있던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 쓰레기인줄 알고 화장실 밖으로 옮겨놓아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영상을 분석하는 등 영아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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