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20일 오전 국내에서 발생한 화제가 된 사건사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00원짜리 동전 8,000원에 팔았다…동전 24만 개 빼돌린 한은 직원 

화폐 수집상과 공모해 100원짜리 동전 24만 개를 빼돌려 80배 상당의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한 한국은행 직원이 검거됐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청탁금지법, 뇌물 혐의로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직원 60대 A씨와 40대 화폐 수집상 B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말께 B씨의 부탁으로 한국은행에 보관 중이던 2018년과 2019년 100원짜리 동전 24만 개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동전을 A씨로부터 넘겨받은 B씨는 동전을 20%가량을 액면가의 최대 80배로 팔아 수익을 냈으며 이 중 일부를 A씨에게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전은 유통량이 적어 시중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판매되기 전 남은 동전 약 80%는 현재 경찰에 압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 신청에 대해서는 검토 중에 있다”라며 “공범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게 앞 반려견 배변 안 치우고 떠나..."다른 견주들까지 욕먹이지 마세요"

 개가 남의 가게 앞에 똥을 쌌는데도 치우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견주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자격 없는 견주들이 이렇게 많다'라는 글과 함께 8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 속 견주는 산책 중 제자리에 멈춰 서 배변을 보고 있는 강아지의 목줄을 길게 잡고 서 있었다.

견주는 빤히 쳐다만 보다 개가 배변을 마무리하자, 이내 고개를 돌리고 반려견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제보자는 "CCTV 의식하면서 얼굴을 안 보이게 가렸다"라며 "아주머니, 남의 가게 앞에 개가 똥 쌌는데 안 치우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분노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저러니 배변 잘 치우는 견주까지 욕먹는다"라며 "산책 시 배변 봉투를 챙기지 않았다는 것에 당황스럽다", "배변 제발 치우고 가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왜 커피 안 나와" 자판기 때려 부순 경찰 간부 입건

야간시간대 커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인자판기를 손으로 때려 파손한 인천 경찰 간부가 입건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인천 부평경찰서 소속 A경정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경정은 지난 7월21일 오전 1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2동 한 무인카페에서 커피 자판기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판기에서 커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으로 자판기 화면을 가격해 액정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 한달이 지난 8월12일 무인카페 사장이 자판기 파손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경정은 "자판기를 손괴할 의도가 없었다"면서 "해당 자판기가 파손됐는지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손된 자판기의 수리비는 약 70만 원대로, 현재 A경정은 해당 무인카페 사장과 합의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경정이 음주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조만간 A경정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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