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22일 오전 국내에서 발생한 화제가 된 사건사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브레이크 착각" 액셀 밟아 車돌진…손수레 끌던 60대 사망

21일 오전 9시 5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운전 미숙으로 교통사고가 일어나 60대 남성이 숨졌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운전자 50대 여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을 하던 중 맞은 편에서 오던 손수레와 부딪혔다. 

충격을 받은 손수레가 쓰러지면서 이를 밀고 오던 60대 남성이 넘어졌고, 해당 차량 왼쪽 바퀴에 깔렸다. 

6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손수레와 부딪혀 브레이크를 밟으려 했는데 당황하는 바람에 가속페달을 밟은 거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여환자 검사장면 불법촬영 30대 의사, 2심서 감형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20대 여성 환자의 대변검사 모습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수련의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지법 제2-1형사항소부(부장판사 김성수)은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5)씨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과 달리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원심에서 명령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은 유지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을 5년으로 내렸다.

재판부는 "1심에서 범행을 부인해 이런 형이 선고된 것 같다"며 "하지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한 혐의이긴 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당시 인턴으로 완성된 의사로 보기 어려운 젊은 나이였다. 1심에서 선고한 형은 너무 형량 높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감경한다"며 감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20년 12월 고열 등 증상으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20대 여성 B씨에게 대변검사 등을 해야 한다고 한 후 특정부위가 노출된 검사 모습을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급성 신우신염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에게 6차례에 걸쳐 정상적인 의료 행위가 아닌 방법으로 대·소변 검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학교병원으로부터 수련의 지위에서 파면 당했더라도 의료인에 대한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A씨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의사 면허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1심은 "대학병원 수련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전공의 또는 주치의에게 보고하거나 승인을 받지 않고 검사를 독자적으로 시행한 점, 대변 및 소변 검사 또한 정상적인 진료 및 의료 과정에 해당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마약 성분 '환각 버섯' 보관 중이던 10대 검거

 마약 성분이 든 이른바 '환각버섯'을 보관하고 있던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내 10대 고등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군은 마약 성분이 든 환각버섯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군이 환각버섯을 보관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