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252명, 엿새째 200명대…사망 31명

[신소희 기자] 목요일인 지난 27일 하루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924명으로 1주 전보다 1만 명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일주일 만에 30명 이상으로 늘었으며, 위중증 환자는 엿새째 200명대로 나타났다. 

2가 개량백신 접종 사전예약 대상이 전체 성인으로 확대된 첫날인 지난 27일 10만 명 이상이 예약에 참여했다. 이 중 60세 미만 성인은 2만여 명이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924명 늘어 누적 2546만6,992명이 됐다.

이는 전날 0시 기준 3만4987명보다 937명(2.7%), 1주 전 2만4,751명보다 1만1!173명(45.1%) 증가한 수치다.

최근 4주간 금요일 기준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10월7일 2만2,287명→10월14일 2만3,572명→10월21일 2만4,735명→10월28일 3만5,924명으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3만1,781.7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2주 연속 1 이상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전파할 수 있는 사람 수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당분간 유행 증가세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발생 확진자 3만5,864명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이 9,420명(26.3%),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6,291명(17.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0명이며 공항·항만 등의 검역 단계에서 27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58명, 외국인이 2명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 7,480명, 경기 1만451명, 인천 2317명 등 모두 2만248명(56.4%)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5,649명(43.6%)이 나왔다. 부산 1,677명, 대구 1!604명, 광주 805명, 대전 1,035명, 울산 704명, 세종 309명, 강원 1,394명, 충북 1!137명, 충남 1,406명, 전북 1,018명, 전남 846명, 경북 1,833명, 경남 1,664명, 제주 217명 등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31명으로 지난 21일 이후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28명(90.3%)명이었다. 50대에서도 3명이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043명이며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1%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252명으로, 엿새째 200명대를 이어갔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218명(86.5%)을 차지했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4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151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3.5%로 전날(22.5%)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22.4%, 비수도권은 26.4%로 나타났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3%,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6.8%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18만8,744명이며, 전날 3만5,552명이 신규 배정됐다. 재택치료자 수는 이달 중순께 11만.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18만 명대까지 증가했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에 181곳이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4,011곳,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검사·처방·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234곳(비대면 진료 가능기관 8,079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 27일부터 모든 성인의 동절기 추가접종 예약 참여가 가능해진 가운데, 첫날 총 10만4,337명이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누적 예약자 수는 124만3,607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 대비 2.8%, 접종 대상자의 3.2% 수준이다.

60세 이상 연령대는 7만9,214명이 늘어 누적 117만4,872명(8.5%),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2만5,123명이 참여해 누적 6만8,735명(0.2%)이 됐다.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동절기 추가접종을 예약하거나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기존의 모더나 BA.1 백신 외에 11월7일부터 화이자 BA.1 백신, 11월14일부터는 BA.4·BA.5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전체 인구 대비 차수별 접종률을 살펴보면 1차 87.9%, 2차 87.1%, 3차 65.6%, 4차 14.7%다. 

국산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으로 동절기 접종을 한 사람은 62명 늘어 누적 1,026명이다. 예약자는 143명 증가한 1,491명이다.

중증 면역저하자를 위한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자는 28명 늘어 누적 2!264명이다. 예약자는 모두 2,841명이다.

정부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환기시설이 미흡한 경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열고 "환기 수칙 및 환기 설비 사용 지침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한다. 체육시설·카페와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 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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