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망자 일본, 중국, 이란, 우즈벡 등 외국인 19명
이태원 참사 사망자 여성 97명, 남성 54명
사망자 추가 발생 가능성 배제 못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밤 발생한 이번 압사사고로 인한 피해를 30일 오전 9시 기준 사망 151명, 부상 82명으로 총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밤 발생한 이번 압사사고로 인한 피해를 30일 오전 9시 기준 사망 151명, 부상 82명으로 총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신소희 기자]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현재까지 15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오전 6시 집계보다 2명 늘어났다.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중상이 19명, 경상이 63명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숫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49명이었으나, 3시간 만에 2명이 늘어났다. 

중상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희생자 대부분은 10~20대이며 남성이 54명, 여성이 97명이다.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는 총 19명이다. 오전 6시 기준으로는 2명이었으나, 신원 확인 과정 등에서 17명이 더 확인됐다. 사망자 국적은 일본,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 3층에 실종자 접수처를 마련했다. 경찰은 사망자의 지문인식 등 신원 조회 절차에 나선 상태다.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모두 확인한 후에 일괄적으로 가족 등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15분께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

  시민들은 좁은 골목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일부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고 수습을 위해 소방 507명 경찰 1,371명 등 2,692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제 후 맞는 첫 핼러윈을 앞두고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