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1 3일 오전 국내에서 발생한 화제가 된 사건사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직업훈련 시설서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한 교사 구속

장애인 직업훈련 시설에서 지적장애 여성을 수 개월간 성폭행한 교사가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2일 제자인 지적 장애 여성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직업훈련 교사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광주 모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직업 교육생 신분인 장애 여성 B씨를 상습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직업훈련 교사로 일하는 A씨는 작업장 곳곳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B씨를 따로 불러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 권익 옹호 기관은 B씨와 면담을 통해 교사 A씨의 성범죄 정황을 파악, 지난 5월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등 증거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혐의가 입증된다고 봤다.

논란이 불거지자 A씨는 해당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파면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중대성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 이날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넘길 방침이다.

▶옥천 대청호서 물에 빠진 40대 남성, 4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충북 옥천 대청호에서 물에 빠져 실종됐던 남성의 시신이 나흘 만에 발견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47분께 옥천군 군북면 대청호 인근에서 물 안에 있는 40대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수색 중이던 119구조대는 5시간여 만에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49분께 옥천군 군북면 이평리 대청호 선착장 인근에서 수리한 제트스키를 몰다가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수중 드론, 보트 등 장비 12대와 인력 89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사고 지역이 넓고 수심도 깊어 현재까지 수색을 이어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미용실 원장 흉기 살인미수' 혐의 40대 긴급체포

서울 송파구의 한 미용실에서 원장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도주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송파구 풍납동의 한 미용실에서 원장인 3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시간 후인 4시30분께 범행 장소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피해자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은 조사 중이다. 피의자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대 女 헤어진 남친에게 수차례 메시지 보냈다 집행유예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반복적으로 공포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낸 2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단독(재판장 신동준)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8·여)씨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 4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1일부터 15일까지 헤어진 남자친구인 B(27)씨에게 “네 차 열쇠, 옷, 가방 다 찢어 버릴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 “죽여버리겠다”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메시지를 총 24회에 걸쳐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보낸 혐의다.

특히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부고 메시지를 거짓으로 꾸며 B씨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는 방법으로 스토킹 행위를 했다”라며 “피해자는 불안감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다시는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라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말다툼 말리던 주민 폭행해 숨지게한 50대 구속

지인과 말다툼을 하던 중 자신을 말리는 시민을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53)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31일 오후 8시40분께 제주시 용담3동의 공원에서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B씨가 말리자 화가 나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머리를 수 차례 때린 뒤 B씨가 넘어지자 또 다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폭행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5일 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남 소재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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