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304명, 이틀 만에 300명대…사망 35명

[신소희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이르면 2주 후 12만 명대로 유행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하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자료에서 심은하 숭실대학교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4개월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9일에 8만5,859명, 16일엔 12만5,576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일 5만4,766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9일엔 4만9,999명으로 감소하지만 2주 후인 16일에는 6만402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재생산지수가 현재보다 증가할 경우 16일에 8만1,8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4만8,994명, 2주 후 5만7,094명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은 국내 확진자 수가 2~8일 평균 3만8,002명, 9~15일 4만363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4만3,449명 늘어 누적 2,576만70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만6,896명 대비 3,447명 줄었지만, 1주 전 3만5,913명보다는 7,536명 늘어났다.

주중 확진자 수는 10월31일 1만8,506명→11월1일 5만8,367명→11월2일 5만4,753명→11월3일 4만6,896명→11월4일 4만3,449명으로, 주말 효과가 나타난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4~5만 명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발생 확진자는 4만3,400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9명이다.

코로나19 추가 사망자는 35명으로 전일 대비 6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315명이고,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304명이다. 지난 2일 303명에서 전날 290명으로 떨어졌다가 이틀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랐다. 신규 입원 환자는 221명이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1,566개 가운데 1,153개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26.4%다. 감염병전담병원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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