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부상, 일정 앞당겨 수술 받아
토트넘 콘테 감독 "월드컵 출전 여부는 아직"
한국,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은 오는 24일 우루과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고 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2-1로 꺾고 챔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고 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2-1로 꺾고 챔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김승혜 기자]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30·토트넘)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지시간으로) 4일 진행된 수술은 잘 마무리됐다. 의료진이 바라던 대로 과정이 잘 진행됐고, 외관으로도 긍정적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의 단독 보도로 수술에 걸린 시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음벰바의 어깨와 얼굴이 강하게 충돌해 크게 다쳤다.

왼쪽 안와 부위 네 군대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며 수술 일정을 앞당겼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H조의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수술 이후 3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으로 첫 경기부터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 일부 경기에만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월드컵 출전을 위해 당초 주말에 예정됐던 수술 일정을 앞당긴 장면에서 출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현지에선 월드컵 이전 예정된 소속팀 토트넘의 3경기에는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수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 유사한 부상에 코뼈까지 골절됐던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사례가 손흥민과 한국 축구대표팀에 희망을 준다.

더브라위너는 수술 이후 3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복귀해 벨기에 국가대표로 유로2020에 출전했다.

하지만 안와골절 수술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게 쉽지 않은 점은 변수다. 

한편, 앞서 손흥민이 수술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부상 이후 "카타르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 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토트넘 구단 의무팀과 협조 진행 중"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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