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유권자 담당 조 글로리아가 클라크 카운티 개표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미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유권자 담당 조 글로리아가 클라크 카운티 개표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미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네바다주 상원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민주당이 총 100석의 연방상원 의석 중 50석을 먼저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다음달 6일 있을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50석 대 50석 구도가 되더라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를 쥔 민주당이 다수당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6년 전 최초의 라틴계 상원의원에 당선한 코르테즈 마스토 후보는 계속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에 뒤지다가 라스베가스가 포함된 클라크 카운티의 우편투표지가 개봉되면서 역전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의 주도 아래 주요 공직자 인준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게 됐다. 또 하원이 채택한 법안을 상원이 표결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도 공화당의 공세를 방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상원에서 양당 합의로 채택된 법안이 거부될 수 있다. 특히 공화당은 정부 재정적자 상한선 확대를 무기삼아 정부에 양보를 압박할 수 있다.

한편 아직 다수당이 가려지지 않은 연방하원 개표에서도 예상 밖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밤 9시 기준으로 CNN은 민주당이 총 435석 중 204석, 공화당이 211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와 폭스뉴스 등은 민주당이 총 203석, 공화당이 211석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화당이 더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다수당 확보에 필요한 218석을 넘기려면 아직 7석이 더 필요하다. 

NBC는 오차범위 ±4석 안에서 민주당이 216석, 공화당이 21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이 213석, 공화당이 222석을 차지할 것이란 선거 다음 날의 전망보다 오히려 차이가 줄어든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