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TS 멤버 정국, 개막식 공연서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 무대
개최국 카타르-에콰도르, 21일 오전 1시 개막전

카타르월드컵 개막식 공연
카타르월드컵 개막식 공연

[김승혜 기자]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겨울월드컵이 29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으로 개막했다. 개막전에 앞서 공연에선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카타르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 무대를 펼쳤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건 정국이 처음이다.

32개 참가국은 29일 동안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12월9일 오전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조 2위 안에 들어야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뒤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건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이후 20년 만이다. 또 아랍 국가는 처음이다.

중동에서 처음 월드컵이 열리면서 보통 6~7월에 열렸던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겨울인 11~12월에 펼쳐진다.

카타르의 면적은 약 1만1,600㎢로 우리나라 수도권과 비슷하다.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가장 작은 나라다. 총 64경기가 8개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개막전을 치르는 알바이트 스타디움을 비롯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투마마 스타디움, 루사일 스타디움, 에듀케이션 시티 스티다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스타디움 974, 알자누브 스타디움이 있다.

이들 경기장이 반경 50㎢ 안에 위치해 이동이 수월하다. 22번째 대회인 이번 월드컵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나라는 브라질이 유일하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팀인 카타르는 귀화 선수를 적극 수용해 전력을 키워왔다.

개최국이 월드컵 무대에 처음 서는 건 1934년 이탈리아 이후 카타르가 처음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개최국임에도 지역 예선을 거쳐야 했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대회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개최국은 대회 개막전(7승3무)을 포함, 첫 경기에서 16승6무를 기록했다.

개최국이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것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뿐이다.

카타르의 개막전 상대인 에콰도르는 2002년, 2006년, 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도전한다. 2006년 독일월드컵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붙는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싸워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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