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
가수 겸 배우 이승기

[김승혜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음원 정산 '0원 보도'로 곤경에 처한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3일 유튜브에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의 녹취록이라며 음원 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권 대표는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 "내 이름을 걸고 XX버릴 것이다.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 XXX 데 쓸 것이다. XX XX, 진짜"라고 분노했다. 

해당 발언은 최근 권 대표가 후크엔터 이사와 매니저 등을 소집한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디스패치가 이승기 정산과 관련 보도를 하면서 해당 내용을 일부 공개했으나, 육성(肉聲)까지 직접 공개되자 이승기 팬들은 더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권 대표는 해당 녹취록에서 "나는 어떤 성격이냐면, 열이 진짜 받지? 되게 차분해. 이성적이고 날카로워지는 스타일이야. 너무 무서워지고 냉철해져 '진짜 XXX가 되지. 진짜 악질 인간이 되지'", "이제 뭐 막가라는 식으로 내용증명을 보내고 그런 식으로 나오는 것 같다" 등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스패치는 권 대표가 명품 매장 등에서 갑질한 의혹도 받는다고 주장했다. 명품 매장직원은 모멸감을 느꼈으나, 명품 구매력이 커 아무런 말도 못한다고도 했다. 

후크는 이 녹취록과 관련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지난 18년 간 27장의 앨범을 내는 동안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과 관련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이와 관련 후크 측에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기는 뒤숭숭한 상황에서도 SBS TV 예능 '집사부일체' 시즌2에 함께 하기로 하는 등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또 얼마 전 크랭크인한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머리를 삭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주지스님 역이라 삭발은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최근 일련의 상황에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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