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축구 전설 크리스 서튼
영국의 축구 전설 크리스 서튼

[김승혜 기자] "일본의 독일전 승리도, 한국의 우루과이전 무승부도 맞췄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무승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영국의 축구 전설 크리스 서튼이 주목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서튼의 예측대로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쳤다. 

피파랭킹 13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29위 한국의 대결. 우루과이의 전력이 이전보다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우위를 예측하는 사람은 적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기도 전에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등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있었다.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한국과 우루과이가 무승부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서튼은 지난 1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6경기의 결과와 16강 진출 팀을 예측했다. 그는 당시 우루과이전에 대해 “이 조는 예측이 쉽지 않다. 혼자 몇 번이나 결과를 바꿨다”며 1대 1 무승부를 예측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CF)가 노령인 탓에 최전방이 그들(우루과이)에게 불리하다"면서도 "한국은 골 점유를 통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으나 최전방 화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튼의 놀라운 예측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서튼은 일본의 독일전 2-1 승리도 맞췄다. 경기 전 서튼은 “대부분의 사람은 독일과 스페인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재능 있는 기술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일본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라고 전하며 일본의 2-1 승리를 점쳤는데, 경기 결과도 그대로 들어맞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튼은 한국-우루과이전까지 14경기에서 10경기의 승무패를 맞추는 놀라운 적중률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경기가 그의 예언대로 흘러가고 있는 중. 

한편, 서튼은 한국이 포르투갈에 이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고 내다봤다. 일본도 E조에서 스페인에 이어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고 예측했다. 비록 서튼이 한국과 우르과이전의 득점 결과까지 맞히진 못했지만 무승부 경기를 정확히 예측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