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2대 1로 앞서나가던 후반 막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2대 1로 앞서나가던 후반 막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김승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대통령에게 축하를 받았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물리쳤다. 

16강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공교롭게 한국은 벤투 감독의 '조국' 포르투갈과 마주섰다. 

객관적인 평가에서 포르투갈이 우세하단 전망이 대부분이었지만, 한국은 이를 보란 듯 뒤집고 승리와 함께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포르투갈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비록 포르투갈이 패했지만,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은 사령탑이 벤투 감독이란 점을 짚었다. 

포르투갈 '마이스푸테볼' 등에 따르면 헤벨루 드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국은 우리보다 더 잘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축구를 잘 알고, 이를 잘 공략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유능한 포르투갈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면서 "그가 포르투갈인이라는 점은 위안이 된다"고 보탰다. 패배는 아쉽지만 자국 출신의 감독에게 패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의미다. 

한편, 조별리그 1, 2차전을 연거푸 거머쥐며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었던 포르투갈은 H조 1위로 다음라운드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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