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로코와 스페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지켜보던 모로코 축구 팬들이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로코와 스페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지켜보던 모로코 축구 팬들이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모로코가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아랍권 국가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모로코는 16강전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꺾으며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아랍팀으로 이는 1970년 월드컵 출전 이후 82년만에 거둔 첫 쾌거다.

모로코 수도 라바트 중심가는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축하하며 폭죽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팬들로 가득찼다. 

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왼쪽)과 모로코 시내에서 기뻐하고 있는 시민들. 트위터
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왼쪽)과 모로코 시내에서 기뻐하고 있는 시민들. 트위터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도 "선수들과 기술팀 행정 담당자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그들은 모든 것을 불태워 위대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자취를 남겼다"고 축하 성명을 냈다. 

이어 무함마드 6세는 라바트 중심거리에 차를 타고 등장했다. 모로코를 상징하는 붉은색 옷을 입은 국왕은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차 안에서 국기를 흔들었다.

모로코 축구팬들은 모로코 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전역 시내에서 행진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라바트 주민인 니아마 메둔은 AP 통신을 통해 "8강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운 우리 사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오늘은 모로코인이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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