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안무 리허설 포토 공개. (사진=에스앤코 제공)
캣츠 안무 리허설 포토 공개. (사진=에스앤코 제공)

[김승혜 기자] 오는 22일 국내 첫 공연을 앞둔 '캣츠'가 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12일 공연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화려한 축제 젤리클 볼의 시작을 알리는 캣츠 오프닝 장면은 단 한 번의 숨 고르기 없이 3곡의 넘버의 군무가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대표적 명장면이다. 공개된 리허설 사진은 이 중 한 장면을 고양이로 분한 30여 명의 배우가 마치 한 몸처럼 자로 잰 듯 칼군무로 표현한 순간을 포착했다.

장난기 많고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연기하는 도둑고양이 커플의 안무는 인간에서 고양이로 완벽하게 체화된 배우들의 유연한 움직임을 드러낸다. 

 캣츠는 세계적 안무가들이 '뮤지컬의 철인 3종'이라고 부를 정도로 음악적, 육체적, 정신적인 역량을 모두 쏟아내게 하는 고난도 작품이다. 인간의 움직임과 다른 고양이와 혼연일체 된 연기와 동시에 노래와 연기까지 소화해 내야 해 모든 면에서 고도의 숙련이 요구된다. 

오리지널 안무가 고(故) 질리언 린과 함께 안무와 연출을 맡아온 협력 연출 크리시 카트라이트는 "관객 바로 앞에서 배우가 '고양이'라고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연습 초반부터 트레이닝을 한다"며 "(정해진 것 없이) 배우 자신의 상상력을 이용해 고양이가 되는 느낌을 전달해야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고양이의 세계로 인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30여 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공연 7,550만 명이 관람한 '캣츠'는 세계적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거장들의 독창적 상상력으로 무대 위로 옮겨낸 명작이다. 올리비에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했다.

오는 22일 김해 공연(22~25·김해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세종(30일~2023년1월1일·세종예술의전당), 부산(1월6~15일·드림씨어터), 서울(1월20일~3월12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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