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이 18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거리 응원을 하며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환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이 18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거리 응원을 하며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환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승혜 기자]아르헨티나가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세계 축구 정상에 다시 오르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깜짝 공휴일을 선포했다.

20일 로이터와 ESPN 등 주요 외신은 “아르헨티나 정부는 모든 국민들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선수들이 귀국하는 화요일을 공휴일로 정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되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오벨리스크 광장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찼다. 오벨리스크 광장은 한국의 광화문 광장 같은 곳이다.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거대한 환희의 물결이 현장을 뒤덮었다. 시민들은 펄쩍 뛰며 일제히 함성을 터뜨렸고, 기쁨에 취해 국기를 흔들었다. 곳곳에서 2020년 눈을 감은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얼굴을 넣은 카드보드와 메시와 ‘신’을 합성한 플래카드도 포착됐다.

아르헨티나는 통산 세 번째 우승(1978, 1986, 2022년)을 달성했고, 월드컵 제패라는 숙제만 남겨두었던 메시는 마침내 우승컵을 가슴에 품고 명실상부한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 반열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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