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박수홍

[김승혜 기자] 개그맨 박수홍(52)이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박수홍은 23일 오후 6시 서울 모처에서 23세 연하 김다예(29)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한지 1년5개월 여 만이다. 1부는 개그맨 손헌수, 2부는 MC 붐이 사회를 본다. MC 박경림을 비롯해 듀오 '멜로망스' 김민석, 트로트가수 이찬원 등이 축가를 부른다. 개그맨 유재석과 김용만, 지석진, 김국진, 김수용 등이 하객으로 참석할 전망이다.

그간 코로나19 여파와 가족간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미뤘다. 최근 KBS 2TV 예능물 '편스토랑'에서 신혼집을 공개했다. "결혼식을 아직 못해서 웨딩 사진이 없다.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주고 싶다"며 "2세도 준비 중이다. 아내와 함께 병원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 준비 과정과 일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반려묘 '다홍이' 사진이 담긴 청첩장을 공개하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인생의 힘든 시기를 함께 겪으면서 저희 두 사람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저희 같은 어려움을 겪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행복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살겠습니다. 다홍이랑 저희 두 사람,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찾아오길 축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그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이후 조사과정에서 부부가 박수홍씨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 원으로 늘렸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7일 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 씨 부인 이 씨는 일부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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