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사진은 택시기사와 집주인인 동거녀 살해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마스크와 패딩 모자로 얼굴을 가린채 포토라인에 선 이 씨는 "유족에게 하실 말씀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 답했다.

취재진이 "무엇이 죄송하냐"고 묻자 이 씨는 "살인을 해서 죄송하다"고 답변했고, 이어 "추가 피해자는 없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한 뒤 경찰 호송차량에 올랐다.

이기영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해 택시와 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택시기사를 파주시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겼고 8월에는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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