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지난 10일 전국에서 5만4,34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수요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26일(4만816명) 이후 11주 만에 가장 적은 수다. 다만 사망자 수는 76명으로 5일 만에 70명대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5만4,343명 늘어 누적 2,965만4,090명이 됐다.

전날 6만41명보다는 5,698명 감소했으며 1주 전 수요일인 지난 4일(7만8,554명) 대비 2만4,211명 줄었다. 수요일 기준 확진자 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10월 말~11월 초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534명, 인천 3,424명, 경기 1만4,391명 등 수도권에서 50.3%인 2만7,349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부산 3,614명, 대구 2,377명, 광주 1,587명, 대전 1,494명, 울산 1,414명, 세종 383명, 강원 1,609명, 충북 1,612명, 충남 2,243명, 전북 1,787명, 전남 1,827명, 경북 2,563명, 경남 3,798명, 제주 668명 등  2만6,976명이다. 

국내발생 사례는 5만4,22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20명이다. 18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전날 해외유입 사례 중 75명(62.5%)은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이다. 이 수치에는 공항 검사 외에 장기체류외국인, 내국인 등 입국 1일 내 검사 결과가 포함돼 있다.

중국발 검역을 강화한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총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1만1,146명 중 2,550명을 검사한 결과 4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17.3%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76명으로 닷새 만에 70명대로 늘었다. 이 중 70명(92.1%)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50대 4명과 40대 1명, 30대 1명도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3만2745명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중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에 머물러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540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째 500명대를 보였다. 이 중 고령층은 490명(90.7%)이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18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7.9%로 1,563개 중 970개가 남아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은 1,565개 중 311개(19.9%)가 사용 중이다.

개량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에는 전날 4만5,858명이 참여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1.9% 수준이다. 대상자 대비 접종률을 살펴보면 12세 이상 13.7%,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14.2%다. 고위험군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 32.9%,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57.9%, 면역저하자 2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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