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설날인 지난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대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10월10일 이후 106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5명 중 3명이 확진 이력을 갖게 된 셈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9,227명 늘어 누적 3,000만8,756명이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10일(8,973명) 이후 106일 만이다. 월요일(발표일) 기준으로는 15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의 1만6,624명보다는 7,397명 적다.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설 연휴 진단검사 건수가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00일(3년3일)만에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5명 중 3명은 방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2개월여가 지난 2021년 3월24일 10만 명이 됐고 다시 10개월 반 뒤인 지난해 2월5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3월22일 1,000만 명을 넘었다. 2,000만 명으로 갑절이 된 것은 4개월 반이 지난 같은 해 8월2일이었다. 이후 다시 겨울 유행을 거치며 5개월 반 만에 3,000만 명에 도달하게 됐다.

설날 당일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9,16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6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검역 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46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32명, 외국인은 28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중국 29명으로 49.3%를 차지한다. 중국 외 아시아 22명, 미주 5명, 유럽 2명, 아프리카·호주 각 1명이다.

신규 입원환자 수는 75명이다. 전날(80명)보다 5명 줄었다. 주간 하루 평균 신규 입원환자 수는 114명이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450명이다. 전날(460명)보다 10명 감소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9.5%다. 병상 1,565개 가운데 1,103개가 비어 있다. 일반 병상으로 분류되는 중등중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13.3%로 1,565개 중 1,357개가 남아 여유가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6명으로 직전일(24명)보다 2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235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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