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민호 기자] 대통령실 새 대변인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대변인 인선을 위한 막바지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후보군 중 이 위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이동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이다.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재명 부대변인도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변인과 부대변인 자리 모두 공석이 되면서 김은혜 홍보수석이 대변인 역할까지 하고 있는 상태다. 이 위원이 최근 다니던 신문사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일 내 대변인으로 임명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적재적소 인사를 하겠다는 윤 대통령 방침에 따라 공석인 자리에 대해서는 적합한 인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정치부장을 거쳐 부국장을 지냈고, 2017년 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정치 참여를 모색할 때 신문사를 그만두고 대변인을 맡았었다. 이후 그해 6월 문화일보로 자리를 옮겨 논설위원을 맡아왔다. 여권 관계자는 “이 위원이 기자 시절 정당과 외교 문제를 주로 취재해 국내외 정치 현안에 밝은 점도 감안됐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중견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감사를 지냈고, 관훈클럽 국제보도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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