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반값아파트'로 공급되는 고덕강일3단지 500호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반값아파트'로 공급되는 고덕강일3단지 500호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정재원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반값아파트'로 공급되는 고덕강일3단지 500호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고덕강일3단지 500호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를 27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뉴:홈'의 주택유형 중 나눔형에 해당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토지임대부는 토지는 공공이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제도로 이른바 '반값아파트'로 불린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500호(전용 59㎡)다. 전체 공급물량의 80%인 400호는 이번에 신설된 청년특별공급 등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으로 공급된다. 일반공급 물량은 100호다. 이는 SH의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40년을 더해 최장 8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건물 분양가격은 본청약 시점 약 3억5,500만 원으로 추정됐다.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 원이다. 고덕강일3단지는 후분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본청약은 공정이 90% 가량 완료되는 2026년 하반기께 이뤄질 예정이다. 당첨자가 실제 집을 확인한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본청약시 포기하더라도 청약 제한 등 불이익은 없다. 최종 건물 분양가와 토지 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 확정된다.

접수 기간은 특별공급은 27~28일, 일반공급 1순위는 3월2~3일, 일반공급 2순위는 3월6일까지다. 당첨자 발표는 3월23일 예정돼 있다.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지만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청약 등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자산·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덕강일3단지는 총 1,305호의 대단지로 한강과 가깝고 인근에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도 위치해있다. 단지 반경 300m 이내 강빛초·중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있어 안전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주변에는 지하철 5호선 강일·상일동역이 있다. 향후 지하철 9호선이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지구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SH는 고덕강일3단지를 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된 '고품격 명품 주택'으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오픈 발코니 등 다양한 입면을 구현하고 정원형 옥상정원 등 고급화된 조경특화 공간을 마련한다. 지하 '선큰(Sunken)' 공간을 품은 피트니스 센터와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된다. 

공사 자재도 고품질로 반영한다. 10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주택을 짓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화된 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부에 전면 적용한다. 단열과 디자인이 우수한 시스템 창호를 쓰고, 내부에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민간 아파트에서 옵션으로 제공하는 '포셀린타일' 아트월, '엔지니어드스톤' 등으로 주방 상판과 벽을 마감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기존 공공주택보다 뛰어난 명품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건물분양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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